"한국금융지주, 자회사 성장 고무적...올해 실적 모멘텀 기대"-유안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성장 고무적...올해 실적 모멘텀 기대"-유안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1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안타증권이 11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자회사의 고른 실적이 돋보였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이익은 167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356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 요인으로는 저축은행과 캐피털 호실적 영향으로 이자손익이 오른 것과 영업외손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290억원의 별도 이익을 기록해 추정치에 부합했다. 다만 순수수료이익과 이자손익이 추정치를 하회한 반면,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과 기타손익이 상회하며 예상과는 다른 실적을 기록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분기마다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부동산 PF 규제에 따라 다른 먹거리를 발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은 고무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한국금융지주 경영진은 지난해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증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증권 및 자회사가 고른 실적은 보인 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