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계열사, 국제방산전시회서 ‘인도·서남아’ 공략 강화
한화 방산계열사, 국제방산전시회서 ‘인도·서남아’ 공략 강화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10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방산계열사(㈜한화·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가 5일부터 8일까지 인도 러크나우에서 진행되는 국제 방산 전시회 ‘DefExpo 2020’에 국내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해 인도·서남아시아 지역 대상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DefExpo는 인도 국방부·방산물자생산부 주관의 인도 최대 방산 전시회다. 올해 11회를 맞아 역대 최다인 70여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화는 250㎡ 규모의 통합 부스를 열고 인도 시장을 겨냥한 최신 지상무기체계와 첨단 방산전자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지상무기분야에서는 인도군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도입 사업의 유력 후보인 비호복합을 실물 전시한다.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한 대공무기체계로,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우리 군의 대공방어체계를 한 단계 진일보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말 인도군 대상 시험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이 밖에 인도에서 수출 성과를 거둔 K9 자주포를 비롯해, 인도 공군 사업에 맞춰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견인형 대공포,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된 레드백, 신형 6x6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등 한화디펜스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의 모형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방산전자분야에서는 휴대용 다기능관측경, 전자광학추적장비, 개인화기조준경 등 한화시스템의 광학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첨단 감시정찰장비들을 중점 소개한다. 본 장비들은 향상된 탐지 거리와 성능을 제공, 국경과 주요경계시설의 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올해 매출액은 1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민수와 방산 모두 안정적인 성장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동향 및 각종 대외변수 변화와 무관하게 강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