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럽시장 공략…코란도 CNG 1분기부터 판매
쌍용차, 유럽시장 공략…코란도 CNG 1분기부터 판매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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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럽은 쌍용차의 최대 수출 지역이다. 

쌍용차는 10일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스폰서십 연장과 스포츠 1 채널의 프로그램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과거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기술 제휴를 하는 등 서유럽지역에 판매와 영업거점이 타지역보다 활성화돼있기 때문이다. 전체 생산량의 70%는 내수, 30%에 해당하는 수출 물량의 절반 가량을 유럽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인들은 승마를 즐기는데, 렉스턴 스포츠를 구입해 말을 싣는 카라반을 끄는데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는 영국 사륜구동 전문지 ‘포바이포’의 ‘2020 올해의 픽업’에 선정됐으며, 자동차전문지 ‘왓카’가 발표한 ‘2020 올해의 차’에서도 ‘최고의 픽업(2만8000파운드 이하)’으로 뽑힐 정도로 현지에서는 가성비 높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유럽시장에는 렉스턴 스포츠 외에도 티볼리와 코란도도 수출하고 있다. 

상용차는 유럽지역 로컬 모터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0 브뤼셀모터쇼’에 참가해 티볼리, 코란도, 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등 차량 14대를 전시했다. 브뤼셀모터쇼에서는 코란도 압축천연가스(CNG) 모델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코란도 CNG는 CNG와 가솔린을 두 가지 연료 사용이 가능한 모델로 1분기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0 비엔나 오토쇼에 참가, 주요 모델을 전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려면 수출 회복이 시급한 만큼,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등 유럽 현지에서 인기 있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쌍용차가 영업이익 흑자를 낸 건 지난 2016년이 유일하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