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R&D에 대한 신뢰 회복 중 -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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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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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변동추이(출처: 미래에셋대우)
 
[비즈트리뷴]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얀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비만치료제 HM12525A(LAPS-GLP/GCG)의 임상1상을 재개했다"며, "이번 임상1상은 내년 1월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HM12525A 외 다른 파이프라인도 순항 중이며 특히 내년 상반기 다양한 이벤트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R&D 중심의 업체가 관심을 받는다면 상위 제약사 중 동사의 주가수익률이 가장 우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중단됐던 얀센의 당뇨/비만치료제 임상1상 재개

미국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국립보건원)이 제공하는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얀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비만치료제 HM12525A(LAPS-GLP/GCG)의 임상1상을 재개했다. HM12525A는 15년 11월 얀센에게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물질이며, 16년 11월 생산 이슈로 임상1상이 중단됐었다.

임상시험의 세부 사항 중 변경된 부분을 살펴보면, 기존 독일에서 진행되던 임상이 이제 미국에서 진행될 것이며 Cohort가 4개 그룹에서 5개 그룹으로 세분화됐다. 모집 환자 수가 기존 24명으로 56명으로 늘었고, 모집 환자의 조건도 HbA1c(혈당화색소) 6.5~8.5%에서 7.0~9.5%로 변경, BMI지수(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 25~40kg/㎡와 몸무게 75~130kg 기준이 새로 추가돼 당뇨에 대한 보다 명확한 효능 입증 및 비만에 대한 효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임상1상은 내년 1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 그 외 신약 파이프라인도 순항 중

HM12525A 외 다른 파이프라인도 순항 중이며 특히 내년 상반기 다양한 이벤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Rolontis는 18년 1분기 임상 3상 중간결과 발표와 2분기 ASCO 학회 참가가 예정되어 있고, 릴리가 임상 중인 BTK 저해제 HM71224는 18년 2분기 임상2상 중간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넨텍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RAF 저해제 HM95573은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이 완료될 것이며, 최근 미국당뇨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HM15211(비만, NASH, 파킨슨 등을 타깃)과 HM15136(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의 임상1상 진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며, 당사 제약업종 Top pick 의견 유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0,000원을 유지한다. 얀센의 임상 재개로 랩스커버리의 생산 이슈는 해결됐으며, 같은 플랫폼기술이 적용된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도 4분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사노피의 임상3상 시작과 내년 추가적인 R&D 성과 발생으로 잃었던 R&D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다.

하반기 R&D 중심의 업체가 관심을 받는다면 상위 제약사 중 동사의 주가수익률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당사 제약업종 Top pick 의견을 유지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