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우한 폐렴 리스크 걱정하기엔 업황 우호적"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우한 폐렴 리스크 걱정하기엔 업황 우호적" -하나금융투자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2.1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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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우한 폐렴 리스크를 걱정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우호적이다"라고 진단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10일 “자동차용 반도체 1위 공급사 NXP는 주력 사업부인 Automotive의 매출 역성장이 –1% (Y/Y)까지 완화돼 긍정적이다”라며 “우한 폐렴 영향은 매출 가이던스에 미반영했고, 수주 현황에 일단 이상이 없다는 입장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티씨케이에 대해 “전방산업에서 램 리서치 및 AMAT(Applied Materials)향 소모품 수요를 회복했다”고 진단했으며, 한미반도체에 대해선 “우한 폐렴 발발 이후에도 중화권에서 후공정 장비 수주가 지속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오테크닉스는 2019년 4분기를 시점으로 실적 바닥 통과를 전망하고 한미반도체처럼 후공정 장비 수주 확대 기대한다”며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대만 ASE Technology는 우한 폐렴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설투자(장비투자)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UMC에 대해 “대만의 Foundry(파운드리, 위탁생산)이며 중국에 보유한 Fab(팹) 2곳의 가동은 차질 없이 전개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동률은 2019년 4분기 92%, 2020년 1분기 90%로 비수기 영향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온세미는 6인치 팹의 구조조정 완료 전까지 마진 둔화 우려가 지속된다”며 “아날로그 반도체업종의 NXP 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대비 GPM% 부진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우한 폐렴 리스크를 걱정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우호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 분쟁 시기에 이미 경험한 바와 같이 반도체 전방산업 수요는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으나 수요 억제 요인이 완화되면 수주가 재개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