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플랫폼 확장이 만드는 리레이팅 - 한국투자
다나와, 플랫폼 확장이 만드는 리레이팅 - 한국투자
  • 승인 2017.08.28 0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28일 다나와에 대해 "플랫폼 확장에 따른 레버리지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15.2%를 기록해 전년 대비 2%p 상승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배수가 상승하는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PC 중심에서 가전·가구,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으로 쇼핑 카테고리가 확대됐다"며 "네이버,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대형 쇼핑 플랫폼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여행, 자동차, 그리고 금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며 "제휴 쇼핑과 광고는 매출이 늘어도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이익률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p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가격 비교 플랫폼 사업자

다나와는 IT 기기, 가전/가구, 생활용품 등의 온라인 가격비교 플랫폼(danawa.co.kr)을 운영한다. 쇼핑몰과의 제휴와 입점된 판매자로부터 1.5~2%의 수수료(순매출로 인식)를 받는다. 약 2.1만개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고 고객 충성도가 높다. 2017년 2분기 별도 매출 비중은 제휴쇼핑 33.1%, 광고 29.6%, 판매 수수료 27.6%, 그리고 정보 이용료 9.7%다. 연결로는 제휴쇼핑 18.8%, 광고 16.8%, 판매 수수료 15.7%, 정보이용료 5.5%, 그리고 제품 43.2%다. 제품 매출은 자회사인 다나와컴퓨터(100%)와 늑대와여우컴퓨터(99.2%)로부터 발생한다.

자회사는 공공기관, 일반기관 등에 PC를 판매하는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익 기여도는 낮다.
 
PC에서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진화

가격비교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PC 중심에서 가전/가구,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으로 쇼핑 카테고리가 확대됐다. 네이버, 소셜 커머스 등 다양한 대형 쇼핑 플랫폼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ASP가 높은 가전/가구 판매가 늘며 제휴쇼핑 매출이 늘고 있다. 2017년 1분기와 2분기 제휴쇼핑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7%와 31.7% 증가했다. 이는 2015년 6.7%, 2016년 24.2% 대비 성장이 가속화된 것이다.

IT 광고가 대부분이던 광고 매출도 동반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품목 다변화로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가 유입되고 있다. 2017년 1분기와 2분기 광고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0%와 11.6% 증가했다(2015년 -4.6%, 2016년 +9.5% YoY). 최근 여행, 자동차, 그리고 금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플랫폼을 확장 중이다. 제휴쇼핑과 광고는 매출이 늘어도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이익률 상승을 이끌 것이다. 
 
구조적 변화로 비수기를 극복한 2분기

2017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억원(+7.8% YoY)과 27억원(+68.4% YoY)을 기록했다. 2분기는 비수기인데 쇼핑 카테고리 다변화로 비수기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 일시적이 아니라 플랫폼 확장에 따른 펀더멘털 변화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다. 이에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0%와 51.6% 증가할 것이다.

플랫폼 확장에 따른 레버리지로 영업이익률은 15.2%로 전년 대비 2%p 상승할 전망이다. 12개월 forward PER 9.7배에 거래 중이다. 1)시가총액의 31.1%에 해당되는 순현금 2)플랫폼 확장에 의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본격화를 감안하면 valuation 배수가 상승하는 re-rating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