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아쉬운 4분기 실적...특별한 매력 없어"-DB금융
"BNK금융지주, 아쉬운 4분기 실적...특별한 매력 없어"-DB금융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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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7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지표가 과도하게 낮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7.3% 크게 하회했다. 특히 해운, 철강업 등 3곳의 회사에서 1261억원의 부실이 발생해 47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이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대규모 부실 발생에 따라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NPL(부실채권) 비율은 1.04%를 기록해 1%대 미만 달성에 실패했다.

현재 BNK금융지주의 가파른 NIM(순이자마진)의 하락도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은행의 NIM이 1.98%를 기록하며 5bp(1bp=0.01% 포인트)하락했고, 경남은행도 1.81%로 9bp 하락했다. 특히 경남은행의 4분기 원화대출이 0.7% 감소한 점은 더 악재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병건 연구원은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 2.06%, 경남은행 1.93%의 NIM 관련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며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지난달 말부터 하락한 시장금리를 감안하면, 경영계획 목표 달성은 이미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경쟁은행 대비 배당 매력도 적고, 상당한 시간 동안 경영계획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며 "상대적으로 특별한 매력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일단 경영계획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