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4분기 영업익 선방..."일관성있는 배당정책 유지하겠다"
GS, 4분기 영업익 선방..."일관성있는 배당정책 유지하겠다"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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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는 4분기에 영업이익 4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 10%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배주주순이익도 93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줄었다.
 
신영증권은 이와관련, "리테일과 칼텍스 실적에 힘입어 전년대비 개선됐다. 그러나 따뜻한 날씨로 발전 자회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은 945억원을 거뒀다. 전분기대비해서는 줄었으나, 전년대비로는 흑자전환이다.
 
정유부문은 영업이익 270억원을 냈다. 다만, 정제마진 약세로 영업이익률은 3분기 2.9%에서 4분기에는 0.4%로 하락했다.
 
화학부문도 PX 벤젠 마진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은 3분기 6.4%에서 4분기 2.1%로 주저앉았다. 다만, 윤활유부문은 원료 BC유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6%대에서 12%대로 급등했다.
 
출처=신영증권
 
신영증권은 GS 1분기 전망에 대해 "1분기 GS칼텍스 영업이익은 난방시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운송 수요부진으로, 정제마진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정유부문의 이익기여도는 매년 줄고있다. 2017년 35%, 2018년 16%, 2019년 11%로 줄고있다. GS칼텍스가 이익이 개선될 경우, GS실적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발전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GS는 발전문분과 리테일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실적 하방지지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IMO규제에 따른 정유업종 반등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롯데와 MFC 설비투자 JV를 통해 수익성 높은 화학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16억원으로 전년보다 8.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674억원으로 35.2% 줄었다. 매출은 17조7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GS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올해 배당을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GS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경기 위축이 우려되지만, 그룹 지주회사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배당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