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한폐렴 대비 '증권 월급쟁이 신화' 홍성국 영입 … 그는 누구?
민주당, 우한폐렴 대비 '증권 월급쟁이 신화' 홍성국 영입 … 그는 누구?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2.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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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제대변인직 신설…李, 양산갑 출마할듯
홍성국, "기성세대 과거 패러다임을 고치고 사회 구조개혁을 만들겠다"
홍성국, "기득권만 지키려는 정치·정책 과감하게 바꿔야"
왼쪽 17번째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와 오른쪽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영입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17·18번째 영입 인사로 홍정국은 실물·거시경제 전문이며 이재영은 국제문제·대외경제를 전문으로 하는 경제 전문가다.

특히 정당 중에서 특정 분야 대변인직 신설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여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최근 부동산 이상 급등 현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우리 경제 전반에 악화 전망이 이어지는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또 이를 통해 경제정책 역량을 국민이 체감하도록 알리자는 취지다.

17번째 영입 인사인 홍성국은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다. 그는 국내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 평사원에서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다.

그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홍 전 사장은 이후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으며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 퇴임했다. 현재는 현재는 혜안리서치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함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퇴임을 끝으로 증권업계를 떠난 후 한국경제 발전에 대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가 2018년 발간한 베스트셀러 '수축사회'등 7권의 저서를 통해 공급과잉, 인구감소 등에 대비한 사회변화와 미래경제를 전망하며 한국사회의 혁신을 강조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그가 증권, 금융 등 실물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흐름과 예측 분석에 능통한 경제 전문가로 평가 받고있다.

이날 홍 전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영입식에서 "과거 방식으로 기득권만 지키려는 정치와 정책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고령화, 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와 미래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서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과 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신화의 수혜자였던 기성세대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을 고치고 이를 통해 사회 구조개혁을 만들어내는 일에 쌓아 온 경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홍 전 사장은 수도권 또는 충남 지역 출마로,  이 전 원장은 경남 양산갑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