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6일 2% 넘게 올라 2220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사태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임 움직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기대감에 국내 증시도 오른 것"이라며 "특히 신종코로나 치료제 소식이 전해지는 등 관련 사태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31 포인트, 2.88% 오른 2227.9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890억원을 내다파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9억원, 516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51% 올랐고 이어 통신, 운수장비가 각각 3.4%, 2.5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부 올랐다. 특히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6.45%, 5.92%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과 삼성물산도 각각 4.86%, 4.52%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7 포인트, 1.72% 상승한 672.6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5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41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이 3.27%, 유통이 2.53% 올랐다. 이와 함께 사업서비스(1.8%), 농림(1.71%), 오락·문화(1.66%) 건설(1.5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0.35%)을 제외하고 전부 올랐다. 에이치엘비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6.74%, 5.37%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2원 오른 1180.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