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코오롱 주가 견인차 역할 해낼까 - 유안타
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코오롱 주가 견인차 역할 해낼까 - 유안타
  • 승인 2017.08.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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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28일 코오롱에 대해 "동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등 상장사와 티슈진, 코오롱제약, 코오롱에코원 등의 비상장사 등 총 11개의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상장예정 자회사로는 10월 코스닥상장을 준비 중인 티슈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10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티슈진의 경영진이 참여하는 국내 IR 행사가 9월에 있을 예정"이라며, "해당 IR 행사가 향후 동사의 주가 향방 및 티슈진의 IPO 의 성공가능성을 판가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기업 개요

㈜코오롱(002020)은 2009년 12월 (舊)코오롱이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코오롱그룹의 순수 지주회사로 이웅렬 외 특수관계인이 5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보유지분율 32.2%), 코오롱글로벌(75.2%), 코오롱생명과학(20.3%) 등 상장사와 티슈진(31.5%), 코오롱제약(48.1%), 코오롱에코원(99.5%) 등의 비상장사 등 총 11개의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현재 자회사로부터 35bp 의 브랜드로열티를 수취하고 있다. 상장예정 자회사로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티슈진이 있다


■ 사업 포트폴리오

동사의 자회사는 화학(코오롱인더스트리 및 손자회사), 유통(코오롱글로벌 무역부문 및 BMW 유통부문, 코오롱아우토 - 아우디 유통, 코오롱오토모티브 - 볼보 유통) 제약/바이오(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건설(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 환경(코오롱에코원 및 손자회사)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는 동사의 2Q17기준 연결매출액의 83%를 차지하는 글로벌과 지분법이익의 약 100% 수준을 차지하는 인더스트리, 향후 동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생명과학과 티슈진을 꼽을 수 있다. 동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적극적인 M&A 등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자회사 :

1) 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Key-Factor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준비 중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식약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후, 동사의 주가는 고점대비 -23% 하락하였다. 식약처가 인보사의 연골 재생 개선효과에 대해 유의하지 않다고 발표하였기 때문에 인보사의 효능에 대해 시장은 우려한 것이다. 국내 임상의 경우, 관찰기간이 1년으로 연골 재생의 결과를 확인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며 대상자가 156명에 불과해 Sample 수가 작아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 동사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기대하는 연골 재생 효과는 티슈진이 진행 중인 미국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0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티슈진의 경영진이 참여하는 국내 IR 행사가 9월에 있을 예정이다. 미국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티슈진이 직접 인보사 효과 우려에 대한 입장 및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해 시장에 밝히는 첫 IR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IR 행사가 향후 동사의 주가 향방 및 티슈진의 IPO 의 성공가능성을 판가름 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코오롱글로벌 : 실적 정상화는 현재진행형

글로벌은 동사의 종속기업으로 동사의 연결실적을 좌우한다. 2년간 부실정리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건설부문과 BMW 5시리즈 모델출시에 따른 자동차판매부문의 호조로 실적 개선세(2Q17 매출액 +17.5% YoY, 영업이익 +6.6% YoY)를 이어나가고 있다.

건설부문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주택조합 가입자의 비중이 높은(85%~90% 수준) 주택 물량을 집중적으로 수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택조합 중심의 주택사업은 일반적인 주택사업에 비해 수익성은 낮지만, 분양 실적에 대한 리스크가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의 건설부문은 타 건설사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2분기 현재 글로벌 건설부문의 수주잔고는 7.7조원 수준이며, 상반기 신규수주는 1.6조원으로 지속적으로 수주잔고가 증가하는 것이 긍정적이다.

무역부문 역시 구조개선을 진행 중(1Q17 무역부문 영업이익 -35억원 → 2Q17 무역부문 영업이익 -12억원)에 있어 글로벌의 실적 정상화는 201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되며, 이는 동사의 연결실적에 긍정적이다.

3) 코오롱인더스트리 : 인더스트리의 배당 증가 → 코오롱의 배당 증가

15년 듀폰과의 아라미드 분쟁 합의, 16년 유가하락에 기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로 DPS 를 2.2배 상향하였다(500원 → 1,100원). 이에 따라 1Q17 동사의 배당수익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하였다. 2017년 인더스트리의 지배순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1,637억원 (-3.8% YoY)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전년에 이어 올해 추가적인 배당성향의 상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배당성향의 상향 혹은 DPS 의 상향이 기대된다.

이는 인더스트리가 양산 준비 중인 CPI(투명폴리이미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과 BASF 의 합작 POM 설비가 2018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사의 배당금의 재원은 배당수익이기에 인더스트리의 중장기적인 배당성향 및 DPS 상향은 동사의 중장기적 DPS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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