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8월 원전 가동률 바닥…4분기 회복 전망 - 한국투자
한국전력 8월 원전 가동률 바닥…4분기 회복 전망 - 한국투자
  • 승인 2017.08.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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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강승균 연구원은 28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원전 계획예방정비 집중과 한울 5호기 가동정지 때문에 8월 원전 가동률은 69%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4분기 원전 가동률 회복과 기저발전(원전·석탄화력) 증설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8월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울 5호기(1000㎿)의 재가동을 승인한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안에 재가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언급됐으나 예상보다 이른 발전 재개로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1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고리 3호기는 10월17일, 신고리 1호기는 9월30일에 재가동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 별도기준 한전의 영업이익은 3조원으로 전망된다"며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를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이지만, 8차 전력수급계획 수립이 가까워지며 점차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한울 5호기 재가동 승인, 4분기 원전 가동률 회복

- 지난 7월 원자로 냉각재펌프 문제로 한울 5호기(1,000MW) 긴급정지, 이후 50여일간 점검 및 설비 개선 진행, 8월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재가동 승인,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내 재가동 쉽지 않을 것으로 언급했으나 예상보다 이른 발전 재개로 긍정적인 상황

- 올해 원전 계획예방정비 집중과 한울 5호기 가동정지로, 8월 원전 가동률은 69%로 2013년 이후 최저치 기록할 전망, 2013년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일부 원전 가동이 중단됐던 시기

- 올해 1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고리 3호기와 신고리 1호기의 정비는 계획보다 길어지는 중, 고리 3호기는 10월 17일, 신고리 1호기는 9월 30일 재가동 예정

- 이를 감안한 보수적 전망에도 4분기 원전 가동률은 83%로(3분기 77%) 회복이 확실
 
하반기 늘어날 이익과 정산조정계수 조정, 올해 배당수익률 3% 전망

- 올해 이익은 확실한 상저하고, 하반기 전력수요 증가에 4분기 원전 가동률 회복과 기저발전 증설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클 전망

- 상반기에는 정산조정계수 발전자회사에 우호적으로 맞춰져(원자력 0.61, 석탄 0.76), 연결기준 한전 상반기 영업이익 2.3조원에도 별도기준 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4,427억원 기록

- 이를 고려해 7월 1일부로 정산조정계수 조정(원전 0.59, 석탄 0.49), 하반기에는 한전 본사에 이익이 집중될 전망, 참고로 한전의 배당은 별도기준 순이익을 기준으로 결정, 작년 별도기준 순이익 4.3조원 배당성향 29.8%

- 올해는 하반기 별도기준 한전 영업이익 3.0조원 전망, 올해 배당성향 34%(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당배당금은 1,300원 예상,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2.9%

- 2018F PER 5.4배 PBR 0.4배(ROE는 6.9%)를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 8차 전력수급계획 수립이 가까워지며 점차 정책 불확실성 해소될 전망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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