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올해 NCR 관리가 관건"-하이투자
"미래에셋대우,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올해 NCR 관리가 관건"-하이투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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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6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8500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36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만치인 1135억원을 상회했다. 다만 별도기준 순이익이 973억원을 기록하며 전망치인 1076억원을 하회했다. 별도기준 순이익 하락 요인으로는 해외법인의 실적개선 및 보유자산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평가이익이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된 것이 꼽혔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융 및 FI(재무적투자) 참여, 네이버 파이낸셜 지분투자, 미국 15개 호텔 부동산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상반기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NCR(순자본비율)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강승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대우의 NCR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에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NCR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해외법인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기여도는 아직 낮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이슈들도 ROE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주주입장에서는 사업 확장과 더불어 ROE도 중요한 투자 척도"라며 "미래에셋대우의 ROE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되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