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차별화된 전기도금 기술이 핵심 경쟁력”
SKC “차별화된 전기도금 기술이 핵심 경쟁력”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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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장 가동으로 최대 1500억원 매출 더해질 것”

SKC는 5일 4분기 실적 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동박사업부 자체 경쟁력’에 대해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전기도금 기술 보유와 고객 니즈 구현”이라고 했다.

SKC 측은 “전지용 동박 제조는 쉽지 않은 기술”이라며 “SKC는 다양한 물성 노하우를 보유, 인장강도·광택·연신률 등에서 최고 품질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폭·장첩·극박 기술도 갖고 있다”며 “이는 경쟁사보다 동일한 원재료로 더 많은 동박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4공장 가동에 따른 이익증가 효과에 대해서도 밝혔다. 

SKC 측은 “올해 4공장이 가동되면 약 1만 톤을 판매해 1400~15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더해질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률 19.4%을 기준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2750억원”이라며 “화학 및 인더스트리소재 이익의 전년대비 15% 증가, 반도체 소재 이익증가, 동박 사업 인수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반영했다”고 했다. 

전지용 동박 시설을 증설하는 제조사들이 많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중국 정부의 지원과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기업들의 동박 증설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전지에 사용되는 동박 공급물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동박업체들은 기술적인 이슈로 아직 글로벌 배터리업체에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동박 공급과잉으로 보여도 전기차배터리용 동박 수급은 타이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폴더블폰 소재인 투명 PI(폴리이미드 필름)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도 밝혔다.

SKC 측은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인증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납품 중”이라며 “고객사들이 UTG 등 새로운 소재를 시도하고 있으나 CPI 수요도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CPI는 폴더블폰 이외에도 태블릿, 노트북, TV, 자동차 등 애플리케이션 확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KC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53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50억 원으로 22.9%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711억 원으로 49.6% 감소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