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영향진단 - 철강금속] “단기 수요 타격 가능성…하반기 정책 효과 기대”
[신종코로나 영향진단 - 철강금속] “단기 수요 타격 가능성…하반기 정책 효과 기대”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05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 및 철광석 가격 조정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5일 철강‧금속 부문의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 장기화 영향에 대해 “중국 내 건설공사 및 공장 가동 중단 지속 시 단기 수요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정책 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단기 수요 충격으로 철강 및 철광석은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며 “신종코로나 여파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고로 가동률과 함께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철금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재개될 조짐이 있던 위험자산선호 확대(Risk On)가 후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종코로나로 인한 경기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효과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미‧중 간 1단계 무역협상으로 완화된 무역 분쟁 효과가 경기 지표에 추가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고 진정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재차 위험자산선호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 “장기화될 경우 후베이성과 주변 지역에 수요 타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철강 생산이 집중된 중국 북부(허베이성 등) 지역의 공장 가동 차질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허베이성 당산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통제되는 등 물류 시스템에 일부 차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철강 실수요가 내달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순부턴 광물이나 곡물을 실어나르는 드라이 벌크(Dry Bulk) 물동량이 증가해 철광석·석탄·곡물 등 건화물 시황을 보여주는 운임지수인 BDI(발틱운임지수)의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