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난야, 2019년 15개월만에 성장" -미래에셋대우
"대만 난야, 2019년 15개월만에 성장" -미래에셋대우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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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대만 DRAM 제조사 Nanya의 매출 성장에 대해 "전반적인 DRAM 가격 안정화와 PC DRAM 수요 강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5일 Nanya의 1월 매출액이 NT$45.0bn(YoY +5.7%, MoM +5.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0월 전년 대비 +32.6%를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라며 ”매출액이 전월 대비 성장한 주된 이유는 전반적인 DRAM 가격 안정화와 PC DRAM 수요 강세의 영향이 큰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1월 DRAM 고정거래가격은 PC DRAM(8Gb chip) +1.1%, Server DRAM(16GB RDIMM)+1.7%, Mobile DRAM(LPDDR3)-2.1% ~ -2.9%, Specialty DRAM +1.1% 수준이다. 그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려했을 때, 1월 ASP(평균판매단가)는 대략 1% 전후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사의 매출액 증가율에 ASP 상승폭을 고려하면, 전월대비 +3% 내외의 Bit growth(비트 단위의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1분기 가이던스로 제시한 +low single%의 Bit growth를 충족함에 있어 현재로서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Bit growth 전망에 대해선 ”가이던스로 제시한 +low single%의 Bit growth를 충족함에 있어 현재로서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mid high single% ~ -low single% 제시한 국내 DRAM 업체와의 차이는 Mobile DRAM 비중의 차이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는 모바일 위주의 비수기인데, 모바일 향 매출 비중이 10%대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DRAM 시장 기준 3%대의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산업의 방향성 변화를 월 단위로 읽어내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사이클을 돌아보면, 2016년 Memory 업황 턴어라운드는 같은해 6월, 16개월간 연속 역성장하던 Nanya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성장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며 ”비록 주가 측면에서 이미 사이클의 시작 되었으나, 이번 Memory 실적 사이클은 매출액 성장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분기 단위 매출액의 경우에도 1월 수준의 매출액이 분기 간 지속된다면 5개 분기 만에 전월 대비로 성장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1월 수준의 매출액이 분기 간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정상 재고수준에 진입한 DRAM 가격이 월 단위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