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2020년 전망이 밝은 이유
우버의 2020년 전망이 밝은 이유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0.0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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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BC
출처 : CNBC

[비즈트리뷴] RBC캐피탈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가 우버의 2020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마하니는 우버의 현재 위치가 작년의 페이스북과 유사하다며 우버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우버의 현재 위치는 작년 페이스북과 유사”

CNBC는 지난 24일 마하니를 인용해 우버의 2020년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하니는 "2020년 우리가 꼽는 '넘버 원'"이라고 자신했다.

우버는 상장 이후 적자 경영 등의 악재에 시달려 왔다. 다라 코즈로샤히 현 우버 CEO가 다양한 투자자의 요구를 듣고 우버를 작년 상장시켰다. 코즈로샤히 CEO는 1969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이민갔다. 이후 브라운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투자은행에서 일했다. 

지난 11월 우버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우버는 11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 실적 발표는 2월 6일로 예정돼 있다.

마하니는 우버가 실적을 점차 개선해 승차공유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버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2021년까지 흑자로 전환한다면 우버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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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성장 가능성 남은 승차공유 시장

마하니는 우버를 페이스북에 비교하며 성장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작년 페이스북의 주가가 55% 이상 상승한 것에 빗대 우버의 주가도 올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페이스북 주가도 2018년 말 부진했으나 펀더멘탈은 온전했다"며 "우버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마하니는 우버가 최근 인도에서 음식배달 사업을 철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조치가 우버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승차공유 시장에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판단도 우버의 성장 가능성 판가름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우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유저의 40% 정도만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며 "아직 이용률이 두 배나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우버는 핵심 사업인 승차공유 서비스에서 20% 예약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 정유진 기자, yujin@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