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동박 신규 증설로 실적 증가 전망
SKC, 동박 신규 증설로 실적 증가 전망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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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4일 SKC에 대해 “동박 신규 증설에 따른 실적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영찬 연구원은 “SKC가 지난달부터 신규 동박 라인 1만500톤에 대한 상업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전체 동박 생산능력은 기존 2만500톤에서 3만2000톤으로 46.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유럽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올해 세계 자동차전지 수요 증가는 191GW로 전년 대비 57.8%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박 신규 증설과 전방수요의 증가를 통해 올해 SKC 동박사업 영업이익은 909억원(OPM 18.5%)으로 42.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를 포함해 LG화학, 삼성 SDI 등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관련해선 “전날 파나소닉 실적발표에 따른 테슬라 주가 상승과 LG화학의 4분기 자동차 전지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그리고 올해 유럽 전기차 성장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앞서 3일 파나소닉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북미 배터리 공장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연구원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던 북미 공장은 만성 적자에 시달려 왔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분기 기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화학도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해당 분기 자동차전지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며 “유럽 공장의 수율 이슈로 인한 수익성 우려를 크게 감소시켰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