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신차 출시도 기대" -NH
"이노션,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신차 출시도 기대" -NH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2.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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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이노션의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3595억원(+8.2% y-y), 영업이익 397억원(+17.7% y-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본사 신차(K5, 그랜저) 효과가 기대치를 상회했고, 웰콤 실적이 조기 연결 편입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 "4분기 본사 매출총이익이 469억원(+15.4% y-y)을 기록하며 GV80 출시 지연으로 본사 매출 비교적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차 관련 매체 대행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뉴미디어 등에서의 논캡티브(외부시장) 성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매출총이익의 경우 예상치를 약 70억원 상회한 1062억원(+17.9% y-y)을 기록했다"며 "웰콤의 12월 실적이 연결로 조기 편입된 효과로, 4분기 웰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은 약 2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웰콤 실적 온기 반영과 올림픽 효과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인수를 마무리한 웰콤 연결 효과는 2020년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비유기적 증익 효과(웰콤 기존 실적 고려 시 매출총이익 기준 10% 중후반 y-y 예상) △디지털 광고 역량의 확보 △논캡티브 비중의 지속 확대와 향후 추가적 M&A도 기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제네시스’ 신차 출시 계획이 이달 GV80(SUV)를 시작으로 G80(세단), GV70(중형SUV), GT70(쿠페)로 이어지며 풀라인업을 확보한 데다, 시장 확장 계획이 있는 만큼 판매 목표도 상향되며 광고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짝수 해 스포츠 이벤트(올림픽) 영향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션은 2005년 설립된 현대자동차 그룹의 광고계열사로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계열사 광고 마케팅을 대행하는 국내 2위 광고대행사다. 캡티브(계열사간) 고객사 판매법인 진출 지역 중심으로 해외로 진출했으며 2015년 미국 JV ‘캔버스’ 설립, 2018년 미국 광고회사 ‘D&G’ 인수, 2019 호주 디지털 광고사 ‘웰콤그룹’ 지분 인수 등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