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월 글로벌판매량 "현대차↓ 기아차↑” - 한투
자동차 1월 글로벌판매량 "현대차↓ 기아차↑” - 한투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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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 일부 라인 가동 중단 불가피”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아 이미 부진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추가로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4일 김진우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는 조업일수 감소와 신차 출시가 엇갈렸다”며 “1월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기아차는 2.5%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판매는 조업일수 감소로 현대차는 21.3%, 기아차는 2.5% 감소했다”며 “해외 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0.6%, 기아차는 3.6% 늘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 가동으로 증가폭이 특히 컸다.

그러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들의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와이어링 하네스의 물량 부족으로 2월 중 일부 라인의 일시적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또 “4분기 실적 호조와 신차 기대감으로 업황 개선이 궤도에 접어들었다”면서도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 잦아들어야 제대로 평가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춘절 이후 중국 공장 가동 재개 시점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는 각각 185000원, 50000원이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제시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