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아스널, 산체스&챔벌레인의 ‘골든아워’
‘동상이몽’ 아스널, 산체스&챔벌레인의 ‘골든아워’
  • 승인 2017.08.26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산체스-챔벌레인 | 아스널 홈페이지
 
이적시장 마감이 일주일도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아스널과 산체스가 재계약 테이블에 다시 앉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주급 30만 파운드를 제안하고 있지만, 산체스는 4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로, 그는 주급 29만 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챔벌레인은 더 복잡한 상황이다. 주급 15만 파운드에서 저울질하던 챔벌레인은 최근 아스널이 제시한 주급 18만 파운드, 4년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두 선수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아스널은 자칫 재계약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 내년여름에 이적료 없이 선수들을 내줄 수 있다. 


물론 이적 시장 마감 이전 타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할 수 도 있다. 


그러나 1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가지 못한 지난 시즌의 한을 풀기 위해서는 두 선수를 붙잡아야한다는 것이 아스센 벵거 감독의 의지다. 벵거 감독으로서는 두 선수의 이적에 대한 팬들의 원성과 후폭풍도 두려운 상황이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산체스와 챔벌레인은 각각맨체스터시티, 첼시와의 루머를 낳고 있는 상황. 


최근 분위기 상 산체스는 40만 파운드에 재계약에 서명하고 팀에 남겠다는 의지도 엿보이는 반면, 챔벌레인은 주급을 떠나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으로의 이적을 강력히 원하는 모양새다.


이적시장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적 시장 막바지인 현 시점에서 이탈자가 생기면 대체자를 찾기는 만만치 않다. 아스널로서는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골든 아워나 다름 없다. 


아스널이 두 선수와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스널은 28일 0시 안필드에서 펼쳐지는 리버풀과의  '슈퍼 선데이' 빅매치도 앞두고 있다. 


[비즈트리뷴 배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