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비상] "국내 성장률 하락 불가피...환율 1200원까지 오를 것"
[신종코로나 비상] "국내 성장률 하락 불가피...환율 1200원까지 오를 것"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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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라 국내 성장률은 올해 2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성장률 하락으로 국내 경기 저점에 따른 기대감도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소비심리는 신종코로나 영향에 따른 국내 내수 악화 및 바이러스 확산 및 감염에 따른 우려감 상승으로 위축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수출도 위축될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현재 국내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위축될 경우 국내 수출 지표의 반등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성장률 하락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2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권희진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가계소비 증가율은 1.5%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발표될 각종 지표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현재 1188원으로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신종코로나 우려가 완화되더라도 환율은 상승폭에 비해서는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