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0.3%만 감소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스트코 제휴 종료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1일 삼성카드는 지난해 총취급액 123조5349억원, 당기순이익은 3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카드 총 취급액 중 카드사업은 122조6276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부분별로는 신용판매 105조774억원, 금융부문 16조3239억원, 선불·체크카드 1조2263억원을 기록했다. 할부리스사업은 9073억원이다.
삼성카드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카드수수료 종합 개편방안’에 따라 가맹점의 수수료를 낮췄고, 19년간 이어온 연 매출 4조원 규모의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을 경쟁사인 현대카드에 내준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코스트코와의 제휴 종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와의 제휴 강화해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과 회원 수는 더 늘었고, 점유율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내실경영기조로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법인 및 할부리스 등 저수익자산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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