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019년 최고 실적 달성..."대외사업 확장은 계속된다"
삼성SDS, 2019년 최고 실적 달성..."대외사업 확장은 계속된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20.01.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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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대표 홍원표)가 4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어가며 지난해 역대 최고 경영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역점 경영전략인 삼성고객사 외 대외사업 매출액(논-캡티브)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8조원을 달성했다.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0조7196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9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는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 전략사업은 2년 연속 IT서비스 사업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7827억원, 영업이익은 3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 26%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이에 대해 "마진율 높은 IT서비스 매출 증가(QoQ +9.5) 와 원가혁신, 일회적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실적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의 SI투자가 시장기대와는 달리 아직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 삼성SDS 2020년 성장은 계속 대외사업부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1분기는 SI비수기여서 4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률)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의 2019년 미루어 두었던 공장자동화(Intelligent Factory)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가 다시 재개된다면, 대외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관계사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의 2019년 대외매출은 약 1.8조원으로 성장률은 30%에 달하지만, 대내매출(관계사 매출)은 8.9원으로 성장률이 3%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과 고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SDS의 2020년에도 대외사업은 4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대내사업의 경우 삼성전자의 투자확대에 따라 2019년 부진했던 인텔리전트 팩토리 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내외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2020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2020년은 양대 사업 대외사업 비중 확대(32%→41%), 계약구조 변경과 고객사 투자지연으로 부진했던 IT서비스 전략사업 비중 개선(31%→34%), 원가절감 통해 영업이익 7% 성장한 1조540억원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그는 "1분기는 양대 사업 성수기 효과 종료, 클라우드 매출 계약구조 변경 관련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2039억원(+3% y-y) 을 전망한다"고 했다.
 
단위: 억원 ㅣ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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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