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임원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차세대 리더
삼성 계열사, 임원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차세대 리더
  • 강필성 기자
  • 승인 2020.0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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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가 연이어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주요 키워드로 ‘성과주의’와 ‘차세대 리더 육성’가 떠오르고 있다.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나 미래 경영자 후보군을 승진 발탁하며 미래성장을 준비했다는 평가다. 

30일 삼성그룹 각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의 계열사는 이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14명을 승진시키면서 전문겅과 성장잠재력, 임원진의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미래 성장을 주도할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고위임원으로 승진시키며 최고 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한 것이 특징.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7명 등 총 10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임원인사 기조는 ‘성과주의’다. 이번 인사로 영업, 사업관리, 설계, 공사, 안전, 경영관리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기술 전문성과 매니지먼트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사를 통해 미래 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군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회사의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손실로 인해 비상경영에 돌입한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1명, 전무 1명 등 총 8명의 전년 수준의 인사를 단행했다. 비상경영 상황에서 이뤄진만큼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충실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위기극복과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뤄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SDI, 디스플레이, 전기, SDS 등의 임원인사에서도 성과에 따른 인재의 조기승진, 차세대 경영 후보의 육성이 키워드로 등장했던 만큼 이런 기조는 그룹 다른 계열사의 임원인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은 인사명단. 

■삼성물산
<상사 부문>
◇ 부사장 승진
▲ 김용수 박호찬
◇ 전무 승진
▲ 김응선 한상욱
◇ 상무 승진
▲ 이용진 조희섭 채미정 한웅
<건설 부문>
◇ 부사장 승진
▲ 김완수
◇ 전무 승진
▲ 김규덕 박형식 안병철 현건호
◇ 상무 승진
▲김성준 김영래 문장수 송명찬 안홍재 조근호
<패션 부문>
◇ 상무 승진
▲ 강현구 송창현 정학재
<리조트 부문>
◇ 상무 승진
▲ 곽성훈

■ 삼성엔지니어링
◇ 승진
▲ 부사장 최재훈 ▲ 전무 문덕규 최춘기 ▲ 상무 강한승 고제황 김동현 윤형식 이기열 이창환 이형우
 
■삼성중공업
◇ 부사장 승진
▲ 정진택 기술개발본부장
◇ 전무 승진
▲ 윤종현 조선시추설계담당
◇ 상무 승진
▲ 배현근 ▲ 안강춘 ▲ 윤기원 ▲ 이병헌 ▲ 임종진 ▲ 전제진
 
■ 삼성웰스토리
◇ 승진
▲ 부사장 박영목 ▲ 상무 백원광 ▲ 상무 이재혁 ▲ 상무 장문상
 
■ 삼성바이오로직스
◇ 승진
▲ 전무 윤호열 ▲ 상무 양은영 박세강 진용환 김기중

■ 삼성바이오에피스
◇ 승진
▲ 부사장 박상진 ▲ 전무 김경아 이영필 ▲ 상무 박형기 유원영 이소영 정진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