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공기업들도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KOTRA는 28일 오전 서울 염곡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는 권평오 사장을 포함해 본사 각 본부·실·팀장 등 간부 직원이 모두 참석했다. KOTRA는 회의에서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본사에 설치하고 일일 보고체계를 가동해 각국 동향 및 바이어·투자가 움직임을 파악, 전파하기로 했다. 직원과 진출기업인의 안전 현황도 점검하고 앞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대(對) 중국 수출 및 투자유치 사업 추진 관련 대책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권평오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관련 동향과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확산 단계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필요시 상반기 예정된 중국 지역 수출마케팅 및 투자유치 사업 연기, 타지역 대체 추진, 비대면(非對面) 화상상담회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우선 승객들이 직접 접촉하는 시설물인 ▲열차 ▲화장실 ▲역사 시설물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열차 내부 소독은 월 1회에서 4회로 늘리고 감염병 위기경보 상황이 ‘심각’ 단계까지 격상되면 월 6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주 1회 실시하던 열차 내 손잡이 살균소독은 주 2회 실시하며, 객실 의자는 주 1회→전동차 입고 시 분무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두 달에 한 번 실시하던 연막 살균소독도 월 1회로 그 횟수를 늘린다. 고온 스팀 청소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추가 실시한다.
역사안의 방역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있다. 1일 1회 실시하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소독은 1일 2회 실시한다. 엘리베이터 및 지하철 내 기기 버튼 소독도 1일 2회 추가 실시하고, 10일에 1회 실시하던 1회용 교통카드 세척도 5일 1회로 실시한다. 역사 내 화장실 방역소독도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그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 손 소독제를 우선 비치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내 비누도 모자라는 일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할 계획이다. 승객과 대면 업무가 잦은 역사 내 근무 직원과승무원들에게는 개인위생수칙을 안내하고, 근무용 마스크도 지급하고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역사당 1회용 마스크를 2000매 비치하여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수도권의 타 지하철 기관(코레일, 신분당선 등)과 서울 시내 전 지하철 역사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바이러스 예방수칙 등 홍보를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철도관련 유통광고 전문기업인 코레일유통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확산방지 및 방역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매장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손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에 나섰다.
코레일유통은 전국 철도 역사내 ‘스토리웨이’ 편의점과 역사내 상업시설 매장 전체에 손소독제를 일괄 구입하여 배부했으며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식품 제조 매장에 대해서는 근무 직원용 위생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였으며 개인위생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1일 2회 매장에 대한 살균 소독 실시 및 체온계 구입을 통한 발열 점검 등의 다각적인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유통은“공공기관으로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및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철도 이용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하여 매장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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