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강남3구 모두 하락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강남3구 모두 하락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1.2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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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상승세가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는 전주 대비 하락 지역 없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5일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한 0.11%를 기록했다.

서울은 0.16%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0.20%)는 다소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특히 세종(0.58%)·수원·대전(0.27%) 등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북, 경남, 전북, 강원, 충북, 제주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서울 내에서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가 모두 하락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한국감정원은 1월 셋째 주 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전주 대비 0.04%에서 0.03%로 하락했으며, 특히 강남3구가 모두 하락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실제 강남구(-0.02%)·송파구(-0.01%)·서초구(-0.01%)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으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12월 발표됐던 보유세 강화, 대출 규제 등 정부의 강력 규제책이 처음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한국감정원

강남(-0.02%)ㆍ송파(-0.01%)ㆍ서초구(-0.01%)는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부 인기 신축 등에서도 급매물이 출현하며 모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이에 대해 "상승폭이 낮았던 외곽과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있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기존 인기단지 및 재건축은 급매물이 증가하며 강남3구가 모두 하락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수도권은 서울 0.03% 상승, 인천 0.02% 상승, 경기 0.19% 상승했다. 경기권은 수원, 용인 등에서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해 지난 주보다 0.01%p 상승폭을 확대했다. 5대광역시는 0.11%에서 0.15%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특히 세종은 0.14%에서 0.34%로 상승폭이 커졌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