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유차량, 디디추싱 말고 ‘디다추싱’도 있다?
中 공유차량, 디디추싱 말고 ‘디다추싱’도 있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0.0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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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량공유 기업 디다추싱 | 출처: Caixin Global
중국 차량공유 기업 디다추싱 | 출처: Caixin Global

중국 차량공유 시장에서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바로 ‘디다추싱(Dida Chuxing)’이다. 흔히 중국의 차량공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디디추싱(Didi Chuxing)’과 이름이 유사하지만, 별개의 기업이다. 최근 이 디다추싱이 디디추싱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다추싱, 1 디디추싱과 격차 2…3억달러 추가 투자 IPO 계획 

이달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디다추싱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3억 달러(한화 약 3,491억 원)를 투자유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디다추싱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5월 이후 우버의 상장 결과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면서 차량공유 업계 전반적으로 투자 분위기가 경색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디다추싱은 비슷한 시기부터 자본금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디다추싱 웹사이트에 기재된 정보에 따르면, 2015년 디다는 중국르네상스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한화 약 1,163억 원)를 투자 받았고, 이후 니오캐피탈과 힐하우스캐피탈, IDG, JD.com 등으로부터 투자 받아왔다. 

2018 대비 2019 수익 4 이상 성장빠르게 성장하며 몸집 키우는 디다

디다추싱 측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2,900만 위안(한화 48억 원)의 수익을 남기면서 지난해 4월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 1억 5,100만 위안(한화 약 254억 원)을 벌어들인 디다추싱은 이듬해인 지난 한 해동안 6억 4,300만 위안(1,083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4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디다추싱은 운전기사 1,200만 명을 보유하고 있고, 1일 서비스 이용횟수는 최근 3,650만 건을 넘어섰다. 디디추싱의 존재감이 워낙 독보적이었기에 아직도 1위 디디추싱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성적이지만, 디다추싱은 빠른 성장세와 함께 여러 업체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 1위 차량공유 기업 디디추싱 | 출처: 차이신
중국 1위 차량공유 기업 디디추싱 | 출처: 차이신

디디추싱의 위기는 디다추싱의 기회간편한 서비스와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 강점

디다추싱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디디추싱이 지난 2018년 연이어 발생했던 승객피살 사건의 여파로 창립 역사상 최초로 가장 크게 흔들린 것이 주효했다. 당시 피살 사건 자체의 충격뿐만 아니라, 디디추싱의 안일한 대처와 허술한 안전 장치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컸다. 디디추싱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고, 여론에 민감한 정부까지도 디디추싱에 등을 돌리는 듯 했다. 

디다추싱은 최대 경쟁사인 디디추싱의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이다. 디디추싱이 안전을 이유로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 과정이 다소 번거로워지고 불편해졌다. 브랜드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디디추싱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고객들이나 디디추싱의 강화된 보안을 불편해하는 고객들에게 디다추싱은 대안이 된 것이다.

1년 6개월 넘게 일종의 ‘자숙’ 시간을 가지며 다소 잠잠했던 디디추싱이 올해부터 다시 적극적으로 사업을 키울 계획을 밝혔다. 해외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동시에 내수시장에서도 서비스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질을 높이면서 돌아선 여론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는 듯하다. 과연 디’다’추싱의 선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디’디’추싱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성처럼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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