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인도사업 철수 후 주가 상승… 승차공유 집중으로 수익성 높일까
우버, 인도사업 철수 후 주가 상승… 승차공유 집중으로 수익성 높일까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0.01.22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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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BC

 

[비즈트리뷴] CNBC의 2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우버가 인도에서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이츠를 매각한 이후 우버 주가가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이츠의 철수는 시장을 주도할 수 없는 경우 철수하는 게 낫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 지역 경쟁업체 조마토에 우버이츠 사업 매각

우버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이츠를 인도 현지 경쟁업체인 조마토(Zomato)에 매각했다. 조마토는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의 투자를 받는 음식배달 스타트업이다. 이번 매각 이후 우버는 조마토의 음식배달 사업에 9.9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인도 사업 철수로 우버는 음식배달 사업에서 크게 퇴보하는 셈이다. 음식배달 시장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크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은 규모로 세계 최대로, 2018년 기준 45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특히 인도는 전체 시장 중 13.2%를 차지해 중국의 73%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우버이츠의 인도 철수 이후에 오히려 우버의 주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버의 시가 총액은 40억 달러가 늘어난 641억 달러다.

 

출처 : CNBC
출처 : CNBC

 

투자자들의 지속되는 이윤 창출 압박

 이번 매각은 우버의 '지배하거나 철수하거나' 전략에 부합하는 행보로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라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1월 실적 발표에서 우버 CFO 넬슨 차이는 "사용가능한 수단으로 철수하거나 인수합병을 추진하거나 둘 중 하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시장에서 1위 혹은 2위가 아니라면 아예 물러나거나 경쟁업체를 인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이는 "우리는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길 수 없다면 자본을 현명하게 운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할 수 없는 시장에 대해서는 철수 등을 포함한 과감한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우버가 이같은 능동적인 전략을 택한 것은 이윤 창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버는 가장 최근 분기별 실적 보고에서 10어 달러가 넘는 순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우버는 2019년 4분기 실적을 오는 2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우버의 매각과 관련해 절제된 전략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인도에서 음식배달 시장을 지배하려면 "수 년의 시간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행보로 우버가 보다 유망한 다른 사업에 투자할 자금이 생겼다는 것이다.

[비즈트리뷴 정유진 기자, yujin@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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