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올해 전국 집값 0.9% 하락할 것"
한국감정원 "올해 전국 집값 0.9% 하락할 것"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1.22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 한국감정원

올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지난 21일  "보유세 강화 등으로 주택가격이 전국 0.9%, 수도권은 0.8%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측대로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2013년(-1.12%) 이후 7년 만의 하락세다.

감정원은 "2020년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저금리로 인한 국지적 가격상승에서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매시장은  12·16 대책 발표로 인한 고가주택가격의 움직임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은 안정화, 비수도권 지역은 하향세로 전국적인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2·16 대책은 고가주택을 활용한 자금조달이나 편법 증여, 신규 담보대출을 차단하고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 규제조치다.

자료: 한국감정원

감정원은 "(이같은 대책이) 재건축이나 신규주택에 대한 과도한 투자심리와 자금유입을 막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기 신도시 조기공급 또한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해, 서울 및 인접 수도권 지역은 안정화되고, 지방은 기존 공급물량으로 하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공급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감정원은 "금리 인하 등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전세가격 상승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3기 신도시 조기추진 등 지속적인 공급신호로 임대시장은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외곽 및 지방도 지역은 기존 누적된 신규 주택공급물량으로 인해 전세 물량도 쉽게 해소되지 못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