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실과다르다" 반박
한수원,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실과다르다" 반박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1.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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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20일 일부 언론의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설'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를 조기폐쇄하려고 경제성을 조작해 경제성을 계속 낮췄다'는 보도에 대해 "3,707억원, 1,778억원, 224억원이라는 데이터는 판매단가 등의 변수에 차이가 있으며 특히, 각각 이용률 85%, 70%, 60%에서 산정한 결과이므로 이를 단순 비교해 경제성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 회계법인은 평가시점 기준 월성1호기의 최근 3년, 5년, 10년 이용률 평균 실적(57.5%~60.4%)을 고려해 이용률 60%를 중립 시나리오로 설정했으며, 추가로 최소 20%에서 최대 85%의 이용률 구간별 경제성 평가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이어 "또한, 3,707억원, 1,778억원의 결과는 전년도(2017년) 판매단가를 적용해 도출했으나 최종 경제성평가 결과는 회사의 중장기 재무전망 수립에 반영되고, 정부 및 해외신용평가기관 등에 제공되고 있는‘한전의 구매계획기준에 따른 판매단가’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2018년 3월 월성1호기 계속 가동 타당성 검토를 위한 경제성 검토 보고서'에 대해서도 " 이 보고서는 회계 전문가가 아닌 직원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자료로, 신뢰성 및 객관적인 관점에서 입증된 공식 자료가 아니다. 따라서 기사에서 언급한 3707억은 타당한 근거를 가진 금액이 아닙니다. 이에 한수원은 평가결과의 신뢰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회계법인을 통해 경제성 평가를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한수원은 또 "기사에서 ‘자체 분석보고서’ 및 ‘경제성 평가 용역 보고서 초안’이라고 언급한 자료는 최종 평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중간 과정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수원은 '정재훈 사장이 한수원 신임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경제성 악화'에 대해서는 "월성1호기의 경제성 평가에 사용하기 위한 합리적인 변수를 찾아내고자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평가 결과가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