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광고·신사업 성장 기대...목표주가 상향"-신한금투
"카카오, 광고·신사업 성장 기대...목표주가 상향"-신한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1.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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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20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와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4% 오른 19만5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0%, 20.7% 오른 8614억원, 7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인 701억원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내 광고, 선물하기 등 '톡비즈'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9.5% 오른 1940억원으로 추정됐다. 채팅목록 창 광고 등 '비즈보드'의 경우 일매출이 지난달 기준 4~5억원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등 쇼핑 성수기 효과에 따라 선물하기 부문도 매출 신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6.1% 오른 458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뮤직,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분야에서 무난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게임 부문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달빛 조각사의 흥행 성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5.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문종 연구원은 "특히 모바일 퍼블 리싱 사업에서 흥행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연이은 흥행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광고 및 광고 외 신사업의 고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비즈보드 분야에서 중소 광고주들이 유입되며 타겟팅 정교화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 기준 일매출은 7억원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신사업 분야인 카카오뱅크의 이용자가 이미 1100만명을 돌파했고, 페이지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지난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도 올해 증권사 인수 및 손보사 출범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모빌리티도 T블루(가맹 택시)의 확장세도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