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연구원은 19일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 측이 조원태 대표이사의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KCGI와 대호개발 측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할 경우 언제든 지분 경쟁이 촉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일 기준 한진칼 지분구조는 조원태외 특수관계인 28.93%(조원태 6.52%, 조현아 6.49%, 이명희 5.31% 등 가족 지분 24.79%와 정석인하학원 2.14%, 일우재단 0.16%, 정석물류재단 1.08% 등)이며 그외 KCGI 17.29%, 델타항공 10.0%, 대호개발 외 8.28%이다.
양 연구원은 "한진칼의 현재 경영진인 조원태 회장과 이석우 사외이사의 임기만료가 2020년3월 예정인데, 주총에서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한 표대결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며 "한진칼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8.9%인 점과 델타항공이 한진그룹의 우호지분이라고 볼때, 특수관계인과 델타항공 보유지분 합은 약 38.93%이다. 현재의 지분구도에서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대호개발 지분이 주총 표대결에서 현 경영진에 반대방향으로 의결권 행사를 가정하면 대호개발과 KCGI의 합산 지분율은 약 25.57%로 델타 지분을 제외한 한진 특수관계인과 지분과의 격차는 3.36%에 불과하다. 조현아 부사장 지분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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