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진칼 3월 주주총회, 지금은 조정중...언제든 상승가능 "
대신증권 "한진칼 3월 주주총회, 지금은 조정중...언제든 상승가능 "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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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한진칼 주가는 작년말 지분경쟁 관련 기대감으로 고점을 형성하고 조정을 받고 있으나, 지분경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주가 상승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19일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 측이 조원태 대표이사의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KCGI와 대호개발 측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할 경우 언제든 지분 경쟁이 촉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일 기준 한진칼 지분구조는 조원태외 특수관계인 28.93%(조원태 6.52%, 조현아 6.49%, 이명희 5.31% 등 가족 지분 24.79%와 정석인하학원 2.14%, 일우재단 0.16%, 정석물류재단 1.08% 등)이며 그외 KCGI 17.29%, 델타항공 10.0%, 대호개발 외 8.28%이다.
 
양 연구원은 "한진칼의 현재 경영진인 조원태 회장과 이석우 사외이사의 임기만료가 2020년3월 예정인데, 주총에서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한 표대결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며 "한진칼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8.9%인 점과 델타항공이 한진그룹의 우호지분이라고 볼때, 특수관계인과 델타항공 보유지분 합은 약 38.93%이다. 현재의 지분구도에서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대호개발 지분이 주총 표대결에서 현 경영진에 반대방향으로 의결권 행사를 가정하면 대호개발과 KCGI의 합산 지분율은 약 25.57%로 델타 지분을 제외한 한진 특수관계인과 지분과의 격차는 3.36%에 불과하다. 조현아 부사장 지분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