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 선정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 선정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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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S건설
자료: GS건설

2020년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지난 18일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이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281표로 55.1%를 획득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날 경합을 벌인 현대건설은 228표를 얻어 GS건설과 53표의 차를 보였다. 이번 총회 투표에는 조합원 557명 중 510명이 참여했으며, 한 표의 기권표가 나왔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은 1982년 성동구 옥수동 220-1에 지어진 535가구의 아파트를 10개 동 790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과 함께 서울 강북권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힌다.

한남하이츠는 행정구역상 옥수동이지만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도 가까운데다 한강조망은 물론 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 부촌인 압구정동을 마주하고 있어 향후 수주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업은 GS건설이 지난해 10월 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으며, 같은 해 12월 말 시공사 재입찰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두 건설사는 수주 과열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도 대립각을 세운 바 있어 이번 결과에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14일 한남하이츠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재건축한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GS건설은 8개동 총 535가구 규모의 한남하이츠를 지하 6층~지상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탈바꿈시키며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