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 무슨의미
홍남기 경제부총리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 무슨의미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1.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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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보지않은 길을 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2020년 기재부 간부 워크숍'에서 '한국 경제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김용범 1차관, 구윤철 2차관과 팀장급 이상 간부 170여명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압축 성장을 이뤄낸 과거의 전략은 더는 맞지 않는다. 모방·추격형, 불균형, 정부주도 성장전략은 현재 맞지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의 길, 가보지 않은 길, 규칙이 있고 예측 가능성이 있는 길을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분임 토론도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서는 '선택과 집중으로 정면승부를 해 난관을 해결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규제개혁과 관련, 이해관계자간 양보와 타협을 끌어내기 위해 사회적타협 기구 '한걸음 모델'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서로 한걸음 씩 양보해 큰 걸음을 내딛는 '한걸음 모델'을 공유경제, 상생협력, 규제 혁파 등 모든 영역에서 활용해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의 한 임원은 홍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가보지않은 길은 충분했다.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의 성과가 말해주지 않나"라며 "이제 예측가능성 있는 길을 가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부총리는 지난 연말 "2020년 경제성장률이 정상적인 성장 경로,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반등해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했다.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4%를 뛰어넘어 그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