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코멘트]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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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ㅣ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ㅣ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22년 송도에 4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3공장 수주는 전체 캐파(Capa)의 약 35%를 확보했으며 올해 6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CMO 생산제품수도 2018년 27개, 2019년 35개에서 올해 47개까지 증량할 계획이다. 올해 3공장 수주목표가 달성된다면 4공장 증설이 필요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4공장 캐파(Capa)는 3공장과 동일한 18만리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이 언급한 바 있다"며 "3공장의 원활한 수주와 4공장 설립은 회사의 중장기 매출증가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셀트리온은 계열사 3사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주들이 원한다면'이라는 단서조건을 달았다.
 
진 연구원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가 합병한다면,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 지배력이 강화된다"며 "서정진 회장은 개인회사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를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각각 20%, 55%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 연구원은 이어 "(합병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간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 셀트리온의 매출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축적을 위해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병 후에는 내부거래가 없어져 사업구조가 보다 투명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재고축적을 위한 생산물량은 더 이상 매출과 이익으로 계상되지 않기 때문에 합병 후 이익규모나 이익률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익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보다는 낮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