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제네시스 GV80, 판매 2만4000대 목표…중국·유럽 진출"
이원희 "제네시스 GV80, 판매 2만4000대 목표…중국·유럽 진출"
  • 강필성 기자
  • 승인 2020.0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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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SUV 모델인 GV80을 출시하면서 판매 목표를 2만4000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G80을 넘어서는 규모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GV80 출시를 통해 중국과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출시 행사를 갖고 올해 판매 목표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을 2만4000대 판매해 대형 럭셔리 SUV 모델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다. 이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총 판매량인 5만6801대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 G80의 판매량이 2만2284대였음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목표 설정이라는 평가다. 

왼쪽부터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현대차 이원희 사장, 현대차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ㅣ사진=현대차
왼쪽부터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현대차 이원희 사장, 현대차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ㅣ사진=현대차

이날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담아 고객 여러분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오직 고객의 니즈에만 집중해 제네시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GV80은 디젤 모델만 출시되지만 향후 가솔린 2.5, 3.5 터보모델과 전기차 모델까지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GV80의 출시로 제네시스는 브랜드는 중형차 G70을 비롯해 준대형의 G80, 대형세단 G90에 SUV라인업까지 갖추게 됐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기존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중동 8개국에 이어 올해 안에 중국과 유럽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GV80은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처음으로 주문생산 방식을 도입된 것도 눈에 띈다. 소비자 선호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Your Genesis)’을 통해 총 10만4000종의 조합이 가능하다. 

[비즈트리뷴(고양)=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