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픽스 일제히 하락...주담대 이자부담 줄어
12월 코픽스 일제히 하락...주담대 이자부담 줄어
  • 김현경 기자
  • 승인 2020.01.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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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낮아질 전망이다.

자료제공=은행연합회
자료제공=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 반등했다가 한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1.49%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된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IBK기업·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돼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낮게 산출된다.

12월 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변동형 주담대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서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경우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