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해외여행 고객 혜택 늘려 글로벌 마케팅 효과까지 ‘일석이조’
하나카드, 해외여행 고객 혜택 늘려 글로벌 마케팅 효과까지 ‘일석이조’
  • 박재찬 기자
  • 승인 2020.01.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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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맹점 제휴 지속 확대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전개”

카드사들이 새로운 시장발굴과 수익창출을 위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하나카드가 직접적인 해외진출 대신 해외여행 고객에게 할인·적립 등 각종 이벤트나 해외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남기는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고객들에게 각종 이벤트와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카드
(왼쪽부터) 한경호 하나카드 글로벌&신성장사업본부장과 쩡자오강 아시아요 CEO가 13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전날 대만 최대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아시아요’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특화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머스트해브’(GLOBAL MUST HAVE)를 통해 하나카드로 아시아요에서 숙박업소를 예약 및 결제하면 대만 10%, 일본,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은 7%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오는 4월 말까지 하나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앱, 원큐페이 앱, 글로벌머스트해브 등에서 응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부터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롯데마트와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하노이, 호치민, 냐짱(나트랑), 다낭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위치한 롯데마트에서 하나머니 적립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나카드 고객이 직접 베트남 롯데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베트남 주문 배송 서비스 어플 스피드엘(Speed L)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면 월 최대 2만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이벤트다.

또 하나카드는 마카오 관광청과 함께 다음 달 말까지 ‘동양 속 작은 유럽, 마카오 미식 탐방’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마카오 ‘로드스토우 베이커리’에서 에크타르트 1개 이상을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 1매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3월 영국관광청과의 영국항공 이벤트, 4월 타히티관광청과의 타히티 여행 이벤트, 9월 캘리포니아 관광청과의 미식여행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사진제공=하나카드
사진제공=하나카드

이 밖에도 새해 해외로 떠나는 고객을 위해 ‘2020 새해 첫 해외여행 종합 이벤트’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하나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손님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50만원 이상 이용 시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50%를 최대 5000 하나머니까지 적립하고, 공항 내 ‘미스터 코트룸’을 3일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의 50%, 최대 3000 하나머니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또 해외에서 하나카드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 손님에게는 귀국 후 국내 스타벅스 쿠폰으로 돌려준다.

최근 국내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먼저 해외에 진출한 은행, 호텔, 자동차 등의 자사 그룹사와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하나카드는 각종 해외 이벤트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들에게 혜택을 늘리는 동시에 해외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들에게는 친근한 이미지를 남기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선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는 금융지주사들의 해외 진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초기 정착과 네트워크 등에 잔뼈가 굵고, 외국인들에게 옛 외환은행 이미지가 남아 있어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가맹점과 지속적으로 제휴를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