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배당락 후 다시 부각될 것...최선호주로 KB금융 추가"-교보증권
"은행업, 배당락 후 다시 부각될 것...최선호주로 KB금융 추가"-교보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1.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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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이 14일 은행업이 배당락 이후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기존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KB금융을 새롭게 추천했다.

교보증권에서 제시한 4개의 금융지주사(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1조769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46.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기록이다.
 
전분기 대비 감소한 요인으로는 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연말 대손비용 및 명예퇴직을 위한 판관비 증가가 꼽혔다. 반면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호실적(증권사 및 카드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는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은행 순이자마진 축소를 피할 순 없겠지만, 상반기 이후 연착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원화대출금의 자연증가분에 힘 입어 이자수익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예정이다.

김지영 연구원은 "은행주의 과거 대비 높아진 배당성향과 주주친화정책 등 배당정책관련 노력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이에 은행주는 향후 글로벌 배당주로 관심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과 함께 전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배당 수익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꾸준한 주주친화정책 노력이 돋보이는 KB금융을 새롭게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