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020년부터 고려개발 연결 실적 반영 -유진투자
대림산업, 2020년부터 고려개발 연결 실적 반영 -유진투자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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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자회사 고려개발의 연결 실적이 2020년부터 대림산업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대림산업의 올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418억원(YoY -3.1%), 영업이익 2004억원(YoY +20.3%, OPM 7.6%)으로 추정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는 춘천 이편한세상 준공으로 해당사업의 조합분(50%)이 인도기준으로 당분기 회계처리 되면서 매출액 약 3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억원이 일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해외수주는 약 2천억원으로 대형사 중 가장 부진했는데 성장보다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주택 신규분양은 약 2.4만호로 연초 계획한 2.8만호에는 못미쳤으나 2018년 1.5만호 대비 증가폭이 크다"며 "부산, 거제 등 지난해 계획했으나 지연된 사업을 포함하면 2020년에도 약 2만호 신규분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연구원은 "2019년 11월 자회사 고려개발의 워크아웃이 종료됐으며 2020년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연간 매출액 약 6000~7000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림산업은 2019년 미국 Kraton이 보유한 Califlex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고, 미국 ECC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13일 "양호한 2019년 4분기 실적 대비 신규수주 흐름은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0년부터 고려개발(2019년 예상 연간 영업이익 약 500억원)이 연결 실적으로 인식되면서 전사 실적 하락치를 방어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대림산업에 대한 목표주가 11만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