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미국발 에너지 수출 증가로 발주 증가 전망" -신한금투
"조선업계, 미국발 에너지 수출 증가로 발주 증가 전망" -신한금투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1.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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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2019년 4분기 조선 커버리지 4사의 합산 매출액 9.0조원(+3.3% YoY), 영업손실 245억원(적자지속 YoY)을 전망한다"면서 "컨센서스 영업이익 1558억원에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3.4% QoQ)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업계의 올해 전망에 대해선 "2020년 미국발(發) 에너지 수출 증가가 운임 상승, 발주 증가를 견인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1월 첫째 주 클락슨 운임은 전년대비 18.8% 상승했다"며 "낮은 실질 선복량(+0.5% YoY)과 미국발 에너지 수출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은 연간으로 지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0년 글로벌 발주량은 7531만DWT(+16.6%)가 예상된다"며 경기 불확실성은 지속되겠으나 운임 상승으로 교체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대형 조선 3사의 LNG 운반선 수주 비중은 31.7%이며, 2분기에는 165억달러(27+47척)의 LNG 운반선 발주가 예정돼 있다.

황 연구원은 "2020년에는 △LNG 운반선 발주 △IMO 환경 규제 △해양 발주 재개로 작년 초와 같은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석유제품 운반선 시황 턴어라운드의 수혜
가 예상되는 현대미포조선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모잠비크 LNG 운반선 발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