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중심의 수주가 기대되는 하반기"- 유진투자
"현대로템, 국내 중심의 수주가 기대되는 하반기"- 유진투자
  • 승인 2017.08.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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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중기부문 계절성으로 인해 타 분기대비 부진한 특징이 있어, 1회성인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000원으로 하향조정(7.7%)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2013년 상장 이후 2년간(2014년~2015년) 수주부진기를 겪었으나, 지난해 수주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됐다"며 "5,97조원(1분기 기준)의 수주잔고는 2014년 4분기 7.15조원에 비해 감소한 상황이지만 내용은 그때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주로 관계사향 매출이 많은 플랜트 및 국내 방위력 개선비예산에 연동되는 중기부문 수주잔고가 감소된 것과 달리 철도부문의 수주잔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터키, 인도, 브라질, 미국 중심에서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튀니스 등으로 수주지역이 다변화됐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며 "특정국가 집중도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이집트 카이로 3호선(4457억원)등 해외수주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해외보다 국내 수주증가에 주목한다"며 "동북선, 광주2호선 등 국내 발주물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철도차량 수주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 결과로 매출 인식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 관계사로의 매출증가 또한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의 절대금액은 부진하나 증가추세는 유지할 것"이라며 "현대로템 주가는 수주업 특성상 지금까지 수주잔고와 주가흐름이 동일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주잔고 감소세에서 벗어난 지난해 주가상승 탄력이 컸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현대로템은 수주모멘텀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주가상승 가능성이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