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 한화투자증권 이봉진 연구원은 25일 태광에 대해 "작년 연말부터 국내 건설·조선 업체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회복됐다"며 "통상 피팅(Fitting·산업용 관 이음쇠) 제품 발주는 설계·조달·시공(EPC)프로젝트 발주 후 9개월~1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신규 수주는 400억원 후반~500억원 초반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 수주 부진 영향으로 하반기 분기별 매출액은 400억원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으나, "비용 절감 노력 및 인력 조정 등으로 손익분기 매출이 낮아져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하는 2018년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로 전망되며 이는 2014년 ROE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1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 신규수주는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
동사의 상반기 수주는 815억 원으로(1Q 406억 원, 2Q 409억 원) 전년 같은기간 대비 약 35% 감소했다. 작년 연말부터 국내 건설·조선업체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회복되었는데 대림산업의 이스파한 정유시설, 현대건설의 사우스파, 삼성엔지니어링/페트로펙, 대우건설/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컨소시엄의 오만 두쿰 정유시설, 삼성중공업 Mad Dog 2 및 Coral FLNG 등이 주요 해외 프로젝트이다. 통상 Fitting 제품 발주는 EPC프로젝트 발주 후 9개월~1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신규수주는 400억 후반~500억 초반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8년 실적은 올해 대비 소폭 개선 전망
상반기 신규수주 부진 영향으로 하반기 분기별 매출액은 400억 원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매출감소로 고정비 부담은 증가했으나, 비용절감노력 및 인력조정 등으로 손익분기 매출이 낮아져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EPC사의 수주회복으로 실적은 4분기 수주가 매출로 반영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 해외고객 비중은 60% 수준
과거에는 국내:해외 비중이 각각 5:5 정도였으나, 국내 EPC사 수주감소로 현재 잔고기준 해외비중이 60%까지 높아졌다. 사업부문별 잔고는 석유, 화학 플랜트 관련 수주가 약 50%, 발전, 조선해양 부문이 각각 10%, 중간판매상이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은 중동지역 69%, 아시아지역 15%, 미주지역이 약 10% 비중을 차지한다.
■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1,000원 유지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하는 2018년 동사의 ROE는 2.1%로 전망되며 이는 2014년 ROE와 유사한 수준이다. 당시 동사는 P/B 0.7배를 적용 받았던 만큼 18년 BPS 16,696원에 P/B 0.7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11,000원, 투자의견 Buy을 유지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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