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먼저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 교보증권
금호산업, 먼저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 교보증권
  • 승인 2017.08.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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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25일 금호산업에 대해 " 7월 이후 금호타이어 매각 상표권 협상 관련 일정 지연 및 최
근 우선 매수 청구권 부활 관련 금호산업 등 그룹 계열사의 금호타이어 인수 지원 불확실성 증가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금호산업 주가 회복을 위해 금호산업의 적극적인 불확실성 제거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17년 하반기 이후 공항공사의 다수 발주 예정으로 추가적인 수주잔고 증가 및 매출액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금호산업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주가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주가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불확실성 제거 노력 필요

금호산업 주가 회복을 위해 금호산업의 적극적인 불확실성 제거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탐방 보고서(4/17일) 이후 1) 매각 결정 관련 불확실성 해소 임박, 2) 신규 수주 회복에 따른 본업 성장 가시성 및 3) 아시아나항공 관련 지분법·상표권 이익 증대 기대감으로 최고 14,500원에 이르는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으나, 7월 이후 금호타이어 매각 상표권 협상 관련 일정 지연 및 최근 우선 매수 청구권 부활 관련 금호산업 등 그룹 계열사의 금호타이어 인수 지원 불확실성 증가로 주가가 급락, 이전 상승 분을 모두 반납했다.


■ 실적 개선보다 투자자와의 신뢰 회복이 우선

금호산업은 전년 법정관리 졸업 이후, 지속적인 IR을 통해 공식적으로 ‘금호타이어 인수에 동원되지 않을 것이며, 인수에 참여할 의지도 자금 여력도 없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상표권 협상 과정과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한 매각 진행 상황을 종합하면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 매수 의지가 여전히 강해 보여, 금호산업 자금 동원에 대한 기존 투자자 우려가 증폭 되고 있다. 펀더멘탈 개선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불확실성 제거가 필요하다.


■ 상반기 신규수주 1.4조원 달성, 성장 가시성 증가

3월 춘천 소양2 재건축(1,762억원 규모) 등 상반기 신규수주 1.4조원 달성으로 누적 수주잔고가 5조원을 초과했다. 이는 16년 연간 매출액 대비 3.7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향후 본업 성장 가시성을 크게 증가시켰다. 그리고 ‘17년 하반기 이후 강점을 가진 공항공사 다수 발주 예정으로 추가적인 수주잔고 증가 및 매출액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분법 자회사인 아시아나 항공의 이익증가 및 금호타이어 상표권 협의(연간 매출액 대비 0.5%, 20년 사용)가 금호산업에 매우 유리하게 진행된 바 금호타이어 매각 이슈만 없다면 충분히 주가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금호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