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글로벌시장 브랜드 경쟁력은?
휠라코리아, 글로벌시장 브랜드 경쟁력은?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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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가 해외시장에서 연간 900억원의 브랜드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9일 " 해외 시장에서 FILA 브랜드의 선전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로열티의 경우 유럽에서 2019년 약 400억원을 포함해 전세계 시장에서 800억원을 수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올해 9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수취 로열티 900억원은 당사의 2020년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 예상치 410억원에 비해 규모가 크며, 브랜드 매출액 규모로 가치로 1.5조원에 달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성 둔화에 따른 기업 가치 하락 우려는 올해 하반기에 는 오히려 기대감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미국 법인의 성장성 둔화를 반영하여 실적을 하향 조정했는데 이에 따라 2020년 전체 영업이익 조정폭은 -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43억원(yoy +6%), 948억원(yoy +15%)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의 경우 업계 전반적으로 소비 경기 침체와 따뜻한 날씨 여파에 의한 방한복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휠라코리아는 여전히 신발과 의류 등 모든 품목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의류 소싱 통합
작업에 따른 원가율 개선 효과로 인해 내수 부문 실적 크게 증가했다.

중국시장의 경우 수수료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시장의 경우 2019년 3분기부터 주요 판매 채널에서 재고 조정이 이어졌는데 4분기에도 이 상황이 지속되면서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미국시장 실적에 대해 "10월 판매는 양호했으나 11월부터 재고 조정 여파로 4분기 매출액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것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4분기가 디스럽터 2 비중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OPM 10%)임을 고려하면 2019년 4분기 OPM은 하락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