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이란 미사일 10여발 발사...금융시장은? 단기충격 전망
[코멘트]이란 미사일 10여발 발사...금융시장은? 단기충격 전망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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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공격으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이번 이란의 미군기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있다. 다만,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단기 충격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차익실현 욕구 확대시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단기 충격으로 전망'하는 근거로 2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중동지역 정책으로 유명한 테디 루즈벨트의 경우 “Soft Talk Hard Stick” 으로 유명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Hard Talk Soft Stick” 으로 대처할 가능성 높다는 평판이 있다. 특히 미군 사상자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으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비난이 거세질수록 무력충돌보다는 경제제재로 이를 마무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번 미사일 공습으로 이란이 2,000km 정도 거리의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것을 확인됐다. 이로 인해 유럽 남동쪽까지 직접적 타깃 아래 있다는 점에서 NATO는 즉각 이라크에서 파병 철회를 선언했다. 영국 또한 군부대 철회를 고민중이다. 이란은 중국이나 러시아 대비 1/10도 안되는 경제규모라는 점에서 미국 및 유럽 동맹국들과의 무력충돌 전면전은 불가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2003년 이라크 침공과 2001년 9.11 테러 상황에서 금융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1~2주간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되며 주가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재차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며 "특히 최근 들어 미국의 경우 정책 불확실성지수와 변동성 지수가 디커플링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책변수 보다는 펀더멘털 중심의 투자가 주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