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전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대선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부동산정책이 실효를 거두지못하는 이유에 대해, "부동자금이 많아서다. 기업에 (부동)자금이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투기 자금화한 측면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신고리 5·6호기를 공론화를 통해 재개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탈원전이라는 게 사실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정책을 그대로 잘 표현하고 있는 구호는 아니다"라며 "탈원전이라고 하면 당장 원자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수십년이 지나야 하는 것인만큼 신한울 3,4호기(중단)에 대해선 좀 더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한일갈등이슈와 관련,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과거사·영토 문제는 경제협력 등 다른 문제와 별도로 가는 게 옳다"며 "작년, 재작년 조금 더 지혜롭게 대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 해법에 대해서는 "미래산업에 대해서는 아예 사후 규제로 규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기업 하기 좋은 상황이 되지 않으면 누가 일자리를 누가 만들겠나"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공직사회의 울타리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스웨덴의 안정과 발전의 믿거름이 된 '목요 클럽'과 같은 대화모델을 되살려 각 정당과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고도 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