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후보 청문회, "차기대선 출마, 생각없다"
정세균 총리후보 청문회, "차기대선 출마, 생각없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1.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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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전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대선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부동산정책이 실효를 거두지못하는 이유에 대해, "부동자금이 많아서다. 기업에 (부동)자금이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투기 자금화한 측면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신고리 5·6호기를 공론화를 통해 재개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탈원전이라는 게 사실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정책을 그대로 잘 표현하고 있는 구호는 아니다"라며 "탈원전이라고 하면 당장 원자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수십년이 지나야 하는 것인만큼 신한울 3,4호기(중단)에 대해선 좀 더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한일갈등이슈와 관련,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과거사·영토 문제는 경제협력 등 다른 문제와 별도로 가는 게 옳다"며 "작년, 재작년 조금 더 지혜롭게 대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 해법에 대해서는 "미래산업에 대해서는 아예 사후 규제로 규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기업 하기 좋은 상황이 되지 않으면 누가 일자리를 누가 만들겠나"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공직사회의 울타리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스웨덴의 안정과 발전의 믿거름이 된 '목요 클럽'과 같은 대화모델을 되살려 각 정당과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고도 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