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선임으로 우려 걷어냈다...5G 수익화 원년
KT, 차기 CEO 선임으로 우려 걷어냈다...5G 수익화 원년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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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7일 KT에 대해 "차기 CEO에 내부출신인 구현모 사장(現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낙점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12년만의 내부 인사 선정으로 CEO 선정과정에서 항상 불거진 낙하산 논란은 일단락 됐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 한상웅연구원은"앞으로 차기 CEO는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5G 기반 서비스의 수익화 모델 구현 △방대한 인력의 구조조정과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실현 등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KT의 2019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원(+2% yoy), 1,491억원(+56% yoy)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1,690억원)을 밑돌고, 기존 당사 추정치 1,580억원 대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년동기 아현동 화재, 와이브로 종료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개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32만명으로 2019년 연간 목표로 제시한 5G 가입자 비중 10% 수준은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0년이 5G 수익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KT는 경쟁사 대비 무선 비중이 낮아 5G 확산에 따른 투자매력은 낮다"면서도 "5G 단말기 및 서비스 확대에 따른 가입자 증가와 ARPU 개선에 따른 무선 이익의 추세적 개선, 정년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투자포인트는 유효하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그런만큼 2020년 하반기부터는 5G 투자관련 비용을 상쇄하는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