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SKC, 이제는 2차전지 기업
[코멘트]SKC, 이제는 2차전지 기업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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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황유식연구원은 6일 "SKC가 KCFT 지분 100% 취득 완료함에 따라 동박(copper foil)이 주력 사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인수 주체는 SKC의 SPC 자회사 SKCFTHolding㈜로, 총 인수금액은 1조1900억원"이라며 "SKCFT Holdings㈜가 조달한 장기차입금 약 6900억원, SKC로부터 수취한 유상증자 대금 5239억원을 활용하여 현금취득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SKC는 신디케이트 론을 활용하여 SKCFT Holdings㈜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는 2월 매각 예정인 화학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C가 보유한 SKC코오롱PI 지분 27.03%를 글랜우드PE로 2월 28일자로 3040억원에 매각 예정인 만큼 재무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SKC는 KCFT 인수로 주력 사업은 화학(PO, PG 등)과 필름(PET필름 등)사업에서 동박(Copper Foil)사업으로 전환된다.

황 연구원은 "2020년 KCFT 예상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SKC 연결기준 실적은 2020년 기존 사업 실적대비 약 50% 증가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부터 KCFT가 포함된 연결 실적이 보고될 예정이며, 비교대상 기업이 기존 화학기업에서 동박 등 2차전지 기업으로 변화할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2020년 추정실적 기준 PER 10배, PBR 1.1배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는 저평가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화학사업과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후 자본총계는 평가차익을 통해 약 5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PBR이 약 30%하락하게 되어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ROE의 경우 동박사업의 높은 수익성으로 1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